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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3일 토요일

사랑밭새벽편지에서 해나의 장례식에 다녀온 이야기 입니다.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참석하신분이 사진과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http://www.m-letter.or.kr/lb/mboard.asp?Action=view&strBoardID=haena&intSeq=160140

내용은 링크를 참고하시고 어머니의 편지글을 text로 옮깁니다.


사랑하는 해나에게....

해나야! 엄마야~

엄마목소리 벌써 잊어버린건 아니지?

아마도 지금쯤 우리해나는 너무 예쁜 목소리로 친구들과 재잘재잘

수다를 떨 수 있겠구나

엄마가 해나의 목소리를 처음 들을 수 있는 첫번째로 듣게 될거라며

잔뜩 기대를 하고 상상을 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중을 기약해야 겠다.   그래도 괜찮아

우리 해나가 행복할테니까.   엄마가 그랬었지?

해나가 행복하면 우리가족 모두가 행복할 거라고 

이젠 수다도 떨고 노래도 부르고 그 예쁜 입으로 오물오물

맛난 음식도 먹고, 해가 저물때 까지 신나게 뛰어 놀고,

해보지 못한것들, 하고 싶었던 것들 마음껏 할 수 있을테니까

그러니까 엄마 많이 슬퍼하지 않을꺼야.

이젠 별실에서 홀로 잠들지 않아도 되고, 엄마 아빠 대나언니가 

보고싶으면 언제든 해나가 우리를 보러 올 수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니 엄마맘이 조금 편해진다.

자칫 너와 더 일찍 이별을 할수도 있었는데 그 고사리 같은 손으로

튜브가 빠질새라 꼭 부여잡고 수많은 고비를 넘겨가며, 

너의 눈부신 미소를 보고 기뻐하며 행복해 할 수 있는 35개월 이란 

기적같은 시간을 선물해 줘서 너무 고마워.

해나를 아끼고 사랑했던 많은분들이 해나한테 대신 인사전해달라 하셨어

이미 알고 있겠지만 넌 정말 많은 사랑과 축복을 받은아이란걸,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희망과 행복을 전해준 아이로 

영원히 기억될거란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어.

이렇게 엄청나게 대단한 해나가 엄마의 딸이란게

엄만 정말 뿌듯하고 행복하다



밤에 병실에서 자다깨서 저 쪽에서 자고 있는 엄마를 

박수를 치며 니옆으로 오라고 손짓했던것 처럼

언제가될진 모르지만, 엄마를 또 박수치며 부르는날

기꺼이 웃으며 만나러 달려갈께

그때까지 여태껏 그래왔던 것처럼

행복하게 웃으며 기다려주렴

우리해나 많이많이 사랑해

우리해나 Thumbs Up!


2013년 7월 10일 
- 언제나 함께하는 엄마로 부터 -



========
** Thumbs up
엄지손가락들어 보이는..
최고. 해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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