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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5일 월요일

해나야, 안녕! 해나 추모행사 공지 [ 7월 20일 (토) ~ 7월 21일 (일) ]

문학동네 카페에 공지 올려드립니다.


해나야, 안녕! 해나 추모행사 공지

일자 : 7월 20일 (토) ~ 7월 21일(일)]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장소 : 갤러리 아우라 2층 (마포구 서교동)

http://cafe.naver.com/mhdn/68606





지도 추가 합니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95-8
070-8658-6750

아래 지도에서 합정역 3번 출구에서  직진하다가 우측으로 A 라고 표시된 지점이 겔러리 입니다.


아래는 원본글 에 올려주신 내용을 옮겼습니다.


이 글을 정리하면서 잠시 망설였습니다. 어느 카테고리에 이 글을 올려야 할지......
보통의 행사라면 동네잔치에 올리겠지만, 이 행사는 잔치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서요.
하지만 고민 끝에 동네잔치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표지 속 해나의 밝은 미소를 보면서, 그래, 웃으면서 예쁘게 행복하게 인사하자,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해나의 장례식은 한국시각 7월 11일 해나가 수술을 받았던 미국 OSF병원 내 성당에서 치러졌습니다.
해나에게 작별인사를 건네지 못해 안타까워하시던 분들이 많아,
해나를 아끼고 사랑하셨던 분들이 모여 해나를 추모할 수 있는 작은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어머니께서도 해나가 좋아할 것이라며, 흔쾌히 수락해주셨고요.

특별히 시간을 정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편한 시간에 누구나 오셔서 해나와 인사를 건네는 자리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해나의 사진들이 전시될 예정이고, 헌화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몇 가지 더 설명드릴게요.

저금통 모금 :
<해나의 기적> 예약판매 이벤트로 '기적의 적금통'을 한정 수량해 증정했는데요.
이 저금통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독자분들의 문의가 많았습니다.
추모행사 당일 저금통을 가져오시면, 저희가 모아서 전달할 예정입니다.
현장에서 해나 가족에게 전해지길 원하시는지,
해나의 이름으로 아픈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데 전달되길 원하시는지 말씀해주시면
별도로 취합해 각각 전달할 예정입니다.

혹 사정상 참석이 어려워 저금통만이라도 보내고 싶은 분들은,
기부하고 싶은 곳(해나 가족 or 해나의 이름으로 기부되는 단체 중 택일)을 적어
우편으로 이번주까지 저희 측에 보내주시면
함께 기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저희가 기부단체가 아니다보니 별도의 기부금 영수증 발행은 어려운 점에 대해 양해 부탁드립니다.

선물과 편지 전달 :
해나 가족에게 선물이나 편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문의도 역시 많았습니다.
추모행사 때 가져오시면, 별도의 함에 모아서 보관하고,
추후 해나 가족에게 모두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편지는 현장에서 저희가 준비한 카드에 쓰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헌화 판매 비용 & 현장 모금 :
당일 저희가 꽃을 준비해, 자율 기부 형식으로 판매해 그 금액과
현장에서 모금된 것(저금통 모금과 별개입니다)은 해나 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해나 어머니께 동의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말씀드리면, 당연히 받지 않으실 것 같아서요.
분명, 도서 수익금에 보태 해나 이름으로 아픈 아이들을 위해 기부해달라고 하실 분이시거든요.
하지만 해나를 보내고 아파하고 있을 가족들에게 이렇게나마 작은 위로를 건네고픈 간절한 마음에,
헌화 판매 비용과 현장 모금은 모아서 해나 가족에게 전달하려고 합니다.

도서 판매:
구매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현장에 도서도 준비할 예정입니다.
수익금은 해나의 이름으로, 아픈 아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

책을 만들고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면서 해나가 돌아온 순간을 상상하곤 했습니다.
해나를 꼭 끌어안아주는 순간을 꽤 여러 번 구체적으로 떠올리곤 했습니다.
실제로 안아본 적도 없으면서 지난 일주일 상상 속에서만 이뤄졌던 그 경험이
마치 실제로 겪은 일마냥 구체적으로 떠올라 를 몹시도 그리워했고, 퍽 아팠습니다.
제가 뭐라고 아파하나 싶어, 아프지 말아야 한다는 채찍에,
아프지 않으려는 발버둥이 오히려 더 아팠던 시기였던 것도 같습니다.

이제, 다가오는 주말, 해나와 작별인사를 하려 합니다.
웃으면서 예쁘게, 보내주려고요.
해나 어머니 공식 인증 '해나 큰언니'로서 해나에게 가장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려고요. :-)


해나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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