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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25일 목요일

해나 추모행사... 양일간 400여명의 방문(문학동네 포스팅 링크)

아래는 문학동네 네이버카페에 올라온 글을 옮깁니다.

해나 추모행사를 2일간 준비해 주신 문학동네 임직원분들께 개인적인 감사말씀 드려봅니다.

"...
그런 걱정을 하시더라고요.
출판사에서 취하는 이익도 없는데 이런 자리까지 마련하면 부담이 크지 않냐고요."

저도 그런생각을 했었지만 그런생각 자체가 모독인듯 하여 감사한 마음만 챙겨들었습니다.

떠나가는 해나를 챙기시느라 정신없던 시간이 지나고

지금쯤 밀려드는 감정의 어려움에 힘들어하고계실

해나의 부모님이 어서 강건해 지시길 바랍니다.

http://cafe.naver.com/mhdn/69580

알(rsum)
동네일꾼


지난 주말, 해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이 모여 추모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틀 동안, 400여 명 가까이 찾아주셨습니다.
해나 또래의 아이를 데리고 찾아온 부모님들,
혼자서 조용히 사진을 응시하며 눈물을 훔치시던 20~30대의 여성분들,
교복을 입고 찾아온 남녀 학생들,
예상외로 많았던 20대와 40대의 남성분들,
해나가 얼마나 많은 분들께 사랑받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일요일에 미디어오늘 기자님이 취재를 오셨다가,
그런 걱정을 하시더라고요.
출판사에서 취하는 이익도 없는데 이런 자리까지 마련하면 부담이 크지 않냐고요.
놀랐습니다.
왜냐면 그 부분에 대해 회사 내부에서 단 한 번도, 누구도 이야기한 적 없었거든요.
다들 해나가 뿌려준 기적의 씨앗이 어떻게 하면 새로운 기적을 꽃피울 수 있을지,
해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작게나마 위안을 건네드릴 수 있을지,
해나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만 이야기했었거든요.
기자님의 질문을 듣고서야, 불현듯 그런 부분들에 대해 깨닫고,
저는 제가 '독자'로서 사랑하고 흠모했던 문학동네를, '직원'으로서도 사랑하고 존경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미리 공지드렸던 대로
행사기간 동안 자율기부 형식으로 진행한 헌화비용,
그리고 해나 가족에게 전해지도록 의사를 밝혀주신 저금통 모금액은
해나 가족에게 보내드렸습니다.
이틀간 총 4,960,084원이라는 많은 금액, 아니 많은 마음들이 모아졌습니다.

해나 어머니께서 너무 큰돈이라 받으면 안 될 것 같다고 한사코 거절하셨지만,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돈이 없어 미안하다며 1,000원을 모금함에 넣은 학생도 있고,
돈 대신 문화상품권을 건넨 사람도 있고,
전교를 돌며 저금통에 모금해온 고등학생도 있었다고.
모두가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에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주신 거라고.
그 마음들, 거절하지 말아달라고.

아시다시피 <해나의 기적> 도서 수익금은 해나의 이름으로 아픈 아이들을 위해 기부될 예정입니다.
저금통 전달시 해나 이름으로 기부의사를 밝혀주신 분들의 모금액은 별도로 모아놓았습니다.
추후 도서 기부금 전달시 함께 전달할 예정이며,
그때 다시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리를 함께해주신 분들,
직접 오진 못했지만 마음으로 함께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추모행사 관련 포스팅) --
추모행사 공지 http://cafe.naver.com/mhdn/68606
북금곰과악수하기님 http://cafe.naver.com/mhdn/69300
                            http://cafe.naver.com/mhdn/69266
파스텔하우스님 http://cafe.naver.com/mhdn/69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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