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먹한 가슴이 어찌 해야 할 바를 모르겠고...
만감이 교차하는 마음에 글 한줄 적어보기도 어려운 하루가 지나갑니다....
해나야.... 널 주려고 대려온 하얀 호랑이 인형은 아저씨가 가지고 있으려고....
더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어 미안하고...
하지만 해나 덕분에 아저씨는 아저씨 아이들을 더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된것 같내...
고마워....
http://www.m-letter.or.kr/lb/mboard.asp?Action=view&strBoardID=haena&intSeq=1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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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여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미리부터 덥기 시작한 어느날
집에서 시간을 보내다 TV 다큐 사랑을 힐끗 보았다.
잠깐 스친 해나의 얼굴 ... 하지만 "어디 아픈 아이인가 보다...." 하는 생각을 잠시하고 그냥 지나간 시간
6월 말 너무 더운데.... 평소 버스의 짜증스러움에 음악이나 듣던 내가
다행이 버스에 에이컨이 빵빵하게 나온날
땀을 식히고 습관적으로 휴대폰을 가지고 놀다가 어찌 어찌 링크가 "해나의 기적" 이라는 링크를 타고 올랐다.
손을 양말에 넣었다가 "짠~!"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돌려 보기를 몇 번....
유튜브에 올라온 짧은 동영상들을 보면서 집에 오는길 혼자 찡해지를 코를 잡고 어찌할 바를 몰라했던 저녁
다시보기를 하기 위해 절대 가입하지 않을꺼라 다짐했던 MBC 사이트에 어쩔 수 없이 가입을 하고 해나를 만나게 되었다.
해나는 8월 22일생...아라는 9월 1일생 하지만 같은 해는 아니고 딱 1살 차이가 난다. 해나는 올해 네살 (한국나이) 나의 둘째딸은 세살이 된다.
첫째와 십년 터울의 둘째를 만나고 나니 너무나 행복했다.
그 감정이 해나를 보면서 더욱 감정이입을 만들어 냈는지도....
국내 사이트에는 기부기간이 종료되어 기부도 않되고 어디다 도움을 주어야 할 지 몰라서 외국 기부 사이트에 드르고 책이 출간 되었기에 몇권을 사서 주변에 돌려 읽으며
해 줄 것이 너무 없어 미안함에 해나 이야기를 여러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이 돕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나 보다
오늘 해나의 소식을 듣고 책을 들고...한손에는 인형을 들고
이런상황은 생각해 보지 못했던 어리석음에 당황스럽고 황망해 한다.
마음속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미안하지만 내 딸도 아니고...예쁘기는 하지만..... 이라는 생각으로 살짝 갭을 유지하려고 했던 마음이 분명히 있었는데....
이 아린마음은 무었이고 이 글을 적으면서 흐르는 눈물은 무었일까
미안하지만 솔직한 마음은... 천사가 된 해나에게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
넌 어리지만 덕분에 아저씨는 내 아이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어 너무 고맙다고
태어나서 길지 않은 그 시간동안 겨우 병실과 복도를 통해 세상을 바라본 아기가 저 먼 타국땅에서... 그래도 사랑하는 엄마 아빠와 언니...가족들이 곁에 있어서 조금은 덜 원망 스러웠을까?
아무리 착한 사람도 아프면 짜증도 부르고 화도 내던데... 세살이면 다 알 나이에 겨우 표정과 몸짓으로 어떤 말을...어떤 원망을....어떤 사랑을 ... 어떤 위로를 표현하고 싶었을까....
해나...해나야.....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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